문재인 전 대표 측이 2015년 1월 30일 사상구선거관리위에 제출한 2014년 정치자금 수입·지출 보고서 확인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세월호 호남 침몰 당일, 문재인은 홍어를 즐겁게 먹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2014년 4월 16일 서울 상O동 소재 '전통한정식 동O'에서 '간담회-식비' 명목으로 137,500원 어치 식사를 했다.
해당 음식점 홈페이지를 방문한 결과 상차림에는 홍어삼합이 포함되고 있다.
통상 음식값을 지불하는 사람이 메뉴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세월호 호남 침몰 당일 홍어 시식'은 문재인 전 대표가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표 2014년 4월 16일 정치자금 지출 내역(위). 사진=정치자금 보고서 캡처
문재인 전 대표 2014년 4월 16일 정치자금 지출 내역 확대본(중간)
'전통한정식 동O' 메뉴에 포함된 홍어삼합(우측 빨간선 안) (아래). 사진=동O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전 대표 등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침몰 당일 7시간 행적'을 캐면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도의적 책임을 묻고 있다.
'외간남성을 만났다' '성형시술을 했다' '헬스를 했다' 등 다분히 폄훼·성희롱 목적이 큰 근거 없는 루머들을 책임 근거로 삼고 있다.
이 논리대로라면 당시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 중핵으로서 이듬해(2015년) 당대표까지 지낸 '영남(거제)' 출신 정치인의 세월호 당일 '홍어 시식'도 도마에 오를 수 있다.
알려지다시피 팽목항 인근에서 조업·양식이 활발히 이뤄지는 홍어는 호남을 대표하는 음식이면서도 호남 주민들을 비하하는 목적으로 쓰인다.
반대로 보자면 부산 강서구 돼지축사 붕괴사고로 다수가 돼지와 함께 매몰됐는데 호남 출신 정치인이 '돼지국밥'을 먹으면서 '즐거운 간담회'를 갖는 것과 마찬가지다.
295명이 사망한 호남에서의 세월호 침몰 당일 영남 출신 문재인 전 대표의 '즐거운 홍어 시식'을 두고 충분히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유력 대선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오락가락'하는 문재인 전 대표의 '기억력'이 문제다.
문재인 전 대표는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북한 결재'를 먼저 받고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 내용과 관련해 "기억이 안 난다"로 일관했다.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가 정말로 세월호 호남 침몰 당일 홍어를 시식했는지는 본인 기억이 되살아나기 전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홍어를 '즐겁게' 먹었는지 '우울하게' 먹었는지 여부도 마찬가지다.
[출처] '세월호 호남 침몰' 당일, 문재인은 '홍어'를 즐겁게 먹었다|작성자 오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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