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5

130만명의 간절한 목소리, 눈물의 바다 대한문 태극기집회

130만명의 간절한 목소리, 박근혜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눈물의 바다 대한문 태극기집회의 모습입니다. 탄핵반대, 특검해체를 위해 목소리 높여 외치고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다시 모였다. 그리고 다시 외쳤다.
그러나 이날의 뜨거운 함성에는 지금까지와 다른 분노가 있었고 행동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2월 4일의 대한문과 시청주변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는 지금까지 응어리지면서 차곡차곡 쌓여가는 분노가 서서히 인계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는 뜨거운 집회였다.

130만명의 간절한 목소리, 눈물의 바다 대한문 태극기집회
태극기집회보도(사진출처:KBS9시뉴스 보도화면 캡쳐)

130만명의 간절한 목소리, 눈물의 바다 대한문 태극기집회


이날 집회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렬함을 느낄수 있었다. 집회초기에는 50대 중후반~60대 층의 국민이 참여하다가, 작년 성탄전야인 12월 24일 집회부터 분위기가 서서히 바뀌기 시작하더니 작년 12월 31일 '송화영태(送火迎太)'집회를 기점으로 40~50세대의 집회 참여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새해 첫 집회였던 강남역 집회를 기점으로 10대부터 70대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며 가족 단위의 참가가 이어지면서 민심의 방향을 바로잡는데 성공하였다.

그런가운데 14일 눈발이 휘날리는 강추위 속에도 150만 국민은 한국 정치집회 역사에 명장면을 연출하며 서울 대학로에 집결하여 뉴스나 사진 동영상으로 소식을 접한 시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주었다.

거기에 설명절 연휴를 앞둔 시점임에도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집회에 수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자유 보수의 심장 대구의 실제 민심이 어떤지를 보여주며, 그동안 부산 울산 등에서 열린 집회에 이어 영남전역에 태극기가 휘날라는 계기를 이끌어 내었다.

조00지사(志士)님의 시청앞 분향소

그러나 이런 가운데에서도 슬픈 소식도 이어졌었다. 설명절날 태극기를 흔들며 박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외치며 아파트에서 투신한 조00지사(志士)님의 사망 소식은 큰 슬픔을 안겨다 주었고, JTBC의 태극기 집회 폄훼는 큰 분노를 가져오기도 했다.

거기에 박근혜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지상파나 종편의 기존의 언론이 아닌 인터넷 방송인 정규재TV에 전격 출연하여, 그동안 국민들이 알고싶어하던 사생활 문제를 포함하여 탄핵정국과 관련된 생각을 조목조목 밝혀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게 2주간의 다사다난을 뒤로하고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이하 탄기국)'는 4일  2시부터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3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11차 탄핵기각을 위한 태극기 집회'를 열어 국민들이 원하는 진정한 민심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2월4일 태극기 집회의 전경(사진출처: 아이뉴스)

특히 전날 청와대 압수 수색을 강압적으로 밀어부치려한 특검과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태극기집회를 폄훼한 JTBC를 향한 분노의 목소리가 작렬하는 가운데, 그동안 촛불집회에 눈치를 보던 새누리당소속의 정치인들이 대거 동참해 변화된 민심에 대한 반응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태극기집회 현장의 유모차부대

그래서인지 이날 집회에서는 탄핵 정국이 만들어지게 된 원인중의 하나로 언론의 조작 보도와 종북세력 선동이라는 주장을 더욱 강하게 질타하는 한편, 특검 해체를 요구하면서 어린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온 주부들도 일부 참석해 JTBC의 보도를 비난하였다.

그런가운데  권영해 탄기국 공동대표와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등은 연단에 올라"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나와주세요 대통령님"을 외치며 눈물을 흘리자, 이날 대한문과 시청을 가득메운 130만 국민들은 가슴 깊은곳에 나오는 뜨거운 탄식과 함께 눈물을 보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깊은 애정을 함께 드러내었다.

130만명의 간절한 목소리, 눈물의 바다 대한문 태극기집회
태극기 집회 행진모습

한편 이날 태극기 집회는 이번 집회를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로 명명하면서, 집회 최대행사로 대한문과 을지로를 지나 한국은행로터리와 남대문로터리를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거리행진을 진행하여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날 집회에는 청소년을 물론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 아이가 상당수 눈에 띄였음은 물론, 행진과 집회의 봉사현장이나 각종 퍼포먼스 자리에는 2030세대가 재치만발의 플래카드와 손팻말등을 선보여 집회의 다양성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거기에 40~50세대가 행진의 선두에 중심이 되어 태극기 집회를 리드해, 태극기 집회는 말 그대로 국민의 민심이 무엇인지를 정치권을 향해 강력하게 저격하였다.

태극기 집회 퍼포먼스

김진태의원,청년들과 중년, 세대를 아우르는 존재감

이제 태극기 집회는 민심의 바다에서 정치권과 언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좌고우면(左顧右眄)하거나 민심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민심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예단하기 어려울것으로 판단 되어진다.

그래서인지 일부 언론은 이날 집회를 '애국집회''태극기 집회'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였고, 지상파 방송에서는 태극기 집회 영상을 제대로 된 앵글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민심을 수용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런 모습이 일회성이나 하나의 한꼭지 뉴스로 끝낼것이 아니라, 심층연관 분석을 통해 국민들이 왜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나서고 있으며 회를 거듭할 수록 인원이 더욱 늘어나는지를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130만명의 간절한 목소리, 눈물의 바다 대한문 태극기집회
태극기 집회 선두에서 태극기를 힘차게 흔드는 참가자

나라가 위기에 처할수록 더욱 강해지는 것이 우리나라 국민이었다. 그리고 그 국민들은 6,25 한국전쟁을  이겨냈고 보릿고개를 넘으며 경제발전을 위해 피와 땀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랬던 그 국민들이 지금 태극기를 들고 아들.딸.손자,손녀의 손을 맞잡고 거리에 나서고 있다. 정치권과 언론은 이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보고 올바른 판단을 하기를 국민들은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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