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 간첩 5천 명설로 중국과의 양안관계가 찬바람
최근 대만 정부가 대만 내에 중국과 관련된 간첩이 5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발표한 자체 현지보도와 외신이 있었으나 우리나라에서 이를 보도한 언론은 소수에 그쳤습니다. 연합뉴스와 일부 인터넷 매체에서 이를 보도하는데 그쳤습니다. 우리 언론의 현재 분위기를 잘 보여준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대만 정부는 중국 유학생에 이어 부총통 경호원을 지낸 예비역 소령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3월 17일 대만 언론매체들은 타오위안(桃園) 지방검찰이 뤼슈롄(呂秀蓮) 전 여성 부총통의 경호원을 지낸 46살 왕훙루(王鴻儒) 씨를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부총통이면 부통령을 의미하지요.
왕훙루는 지난 2003년 헌병대 소령으로 전역한 후 중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중국 당국에 포섭돼 대만에서 간첩단을 조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왕 씨는 지난 2009년과 2011년 사이 함께 복무했던 동료 장교들을 포섭해 대만군의 중요기밀을 빼돌리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북한 간첩이 5만명 이상일텐데
이에 앞서 대만 검찰은 지난 3월10일 중국 당국의 간첩단 결성 지령을 받고 대만에서 포섭 활동을 벌여온 중국 국적의 유학생 30살 저우훙쉬(周泓旭)를 간첩 혐의로 구속한 바 있습니다. 이때문에 중국과 대만의 양안 관계는 찬바람이 불기도 했죠.
한편 대만내에는 중국 간첩 5천 명이 활동하고 있다는 대만의 주장이 제기되자 집권 민진당은 간첩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한 국가안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간첩 5만 명說이 나돌고 있지만 이에 관한 문제 제기는 일부 인터넷 언론에만 국한되는 상황이지요. 많이 걱정되지만 주류 언론이나 정치권은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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