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9

손흥민이 드디어 리그 10골 넘겼다

손흥민이 드디어 리그 10골 넘겼다

손흥민이 드디어 리그 10골 넘겼다
왓포드전 득점 후 '열손(孙)가락' 세리머니 하는 손흥민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에 9득점 후 10득점을 기록할 때까지 지독한 '아홉 수'에 고생한 적이 있어 개인적으로 좀 걱정을 했었는데, 그런 걱정은 이제 성장한 자신에게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듯 손흥민은 주중 경기 후 불과 며칠 만에 왓포드전 2골을 몰아쳤다. 그것도 두 골 모두 깔끔한 슈팅으로.

손흥민이 드디어 리그 10골 넘겼다


일단 전반 막판에 터진 시원스런 골을 보자마자 '됐다! 이제 다가오는 여름에는 프리미어리그 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리그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이 공격수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기 때문. 여기에 아홉 수니 뭐니 하는 쓸 데 없는 심적 장애물을 치워버린 데다 이미 지난 경기서 아시아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을 경신해버린 만큼 어쩌면 얼마 남지 않은 리그와 FA컵이야말로 손흥민이 골도 골이지만 경기력 자체가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손흥민이 향후 리그와 FA컵 토너먼트까지 합해 남은 8~9경기에서 넣게 될 골들은 이번 여름에 그에게 관심을 보일 리그 내 혹은 다른 리그 클럽들이 지불해야 할 총 금액의 맨 앞자리 숫자를 달라지게 만드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어쨌든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

손흥민이 드디어 리그 10골 넘겼다
트리피어의 정교한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멀티 골에 성공하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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