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샵의 소란스러움과 인간의 창조성에 연관성이 있을까요? TED에서 'Where good ideas come from'이라는 발표에서 재미난 내용이 소개되었습니다.
17세기 영국은 놀라운 창조력이 발휘되던 시기였습니다. 사람들은 만나서 토론하곤 했는데 그 장소가 바로 커피하우스였습니다. 창조성의 원인이 이곳의 소음이 아닐까 하는 호기심에서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일리노이 대학교의 연구자들은 브레인스토밍의 현상으로 보았습니다. 이때의 소음 수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나 보았습니다. 커피샵과 비슷한 70데시벨에서는 더 많은 창조적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조용한 50데시벨과 산만한 85데시벨에서는 좋은 결과가 안나왔습니다. 놀라운 실험결과를 얻은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processing disfluency'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주 조용하면 분석작업과 같은 일에는 유용하나 창조성은 덜나옵니다. 조금 시끄러위지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disfluency 상태가 되어 좀 더 추상적인 사고를 하는 것입니다.
보통 fluency는 상황을 빨리 파악하는 것인데, 많이 경험했거나 익숙한 상황에서 얻게 됩니다. 만약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 오면 인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말해 비판적으로 생각하지 않게된다고 합니다.
꼼꼼하게 볼때는 조용히 집중해야 하지만, 뭔가를 생각하며 아이디어를 낼 때는 조용한 음악이나 소음이 필요한 것이네요. 고요한 장소보다 주위에 사람이 많은 공공도서관이 집중력을 높이는 장소였습니다.
음악을 듣는 것이 창조성을 높이는 경우가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단 너무 과하게 불러서 주의가 산만해지는 경우는 아니라고 합니다. 음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시끄러운 음악이나 노래에 푹 빠져있다면 이미 정신은 산만해진 것이지 집중과는 상관 없겠네요.
듣기는 들어도 무슨 소리를 듣는지 인식을 못할때 창조성이 극대화 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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