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JTBC가 이것을 조작했다는 것을 기술적인 면 보다는 "정황"을 보고 결론을 내렸다.
나는 비록 PD 경험은 없지만 오랜 기자생활의 경험에서 나온 추론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JTBC는 더블루K 강남 사무실에 가지 않았다
JTBC는 이 태블릿을 강남에 있는 더블루K 사무실에서 찾았다고 했으나, JTBC가 더블루K 강남 사무실에 갔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JTBC는 이 태블릿에 대한 의혹이 점차 확산되자, 12월 8일의 해명 방송에서 10월 18일 더블루K 사무실을 처음 찾아갔고, 이틀 후인 20일 날 다시 찾아가 태블릿을 가지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손석희 앵커와 심수미 기자는 이 12월 8일의 해명방송에서 더블루K 사무실 위치를 실제인 청담동이 아니라 신사동이라고 보도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최순실 태블릿이 조작됐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들
기자에게 보도에서 사건의 장소는 생명과 같다.
그런데 그 중요한 장소에 대해, 사건 발생 후 무려 40여일이 지난 후에도 태블릿 입수 장소인 더블루K의 위치를 청담동이 아닌 신사동으로 알고있었다? 이것은 취재팀이 정말 그 사무실로 갔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일 JTBC 취재팀이 정말 청담동에 있는 더블루K 사무실을 갔었다면 신사동과 청담동을 혼동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취재팀은 찾아 가기 전에 주소를 받았을 것이고 (“야, 주소 알아냈다. 청담동에 있단다. 가자. 출동이다” 하고 뛰쳐 나갔을 것이며 가면서 차 안의 GPS에 주소도 찍어 넣었을 것이다.)
신사동이라는 말은 더블루K를 최초로 보도한10월 18일 짜 한겨레 신문의 사진설명에 나와있는 장소다. 그러나 다음날인19일 부터는 한겨레를 포함해 모든 다른 신문, 방송은 더블루K 위치를 청담동으로 보도했다. 어떤 다른 언론사의 보도도 신사동이라는 말이 없다.
< 관련 언론보도 내용 >
동아일보 (10월 20일)
http://news.donga.com/3/00/20161020/80882129/1
연합뉴스 (10월 19일)
http://www.focus.kr/view.php?key=2016101901094401134
한국기자협회 신문(10월 19일)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0152
한겨레 (10월 19일)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66493.html
경향신문 (10월 18일)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61018201400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0182017001&code=210100
어떻게 된 것인가? 어떻게 JTBC는 의혹을 밝힌다는 “해명방송” 에서 장소 위치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 JTBC의 방송사고 혹은 실수일까?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만일 실수나 착오였다면 해명 방송 중에도 고칠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
우선 이런 방송은 제작PD가 있고, 기자와 앵커가 읽는 원고를 쓰는 작가가 있고, 그래픽 담당자 등 수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만들어진다. 이 중 누구 한명이라도 이 치명적인 실수를 발견하고 수정할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다—만일 이 중 누군가가 신사동이 아니라 청담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그러나 없었다.
이 해명방송에 같이 나왔던 손석희도 심수미의 신사동 발언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달지 않았다. 물론 방송 화면 자막에도 신사동이라도 되어있다. 심수미는 물론 손석희도, 해명뉴스 제작팀 어느 누구도 더블루K가 어디있는지를 몰랐다는 얘기로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이것은 뉴스를 다루는 기자들에게 있어 청와대의 위치를 종로라고 말하는 정도의 착오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 사람의 실수가 아니라, JTBC 뉴스 제작팀 전체가 몰랐다는 것이다.
태블릿이 발견됐다는 장소 사진 한장, 녹취영상 하나도 없다
그 중요한 장소를 취재팀이 두 번씩이나 찾아갔다 면서 (18일과 20일) 그 사무실에 대한 취재 동영상은 커녕 사진 한 장도 없다. 어디서 나왔는지도 모를 책상 사진 달랑 하나뿐이다.
JTBC는 TV 방송국이다. TV 방송국의 생명은 영상녹취 카메라다. 심수미는 취재팀이 청담동 (심수미 말로는 신사동)을 두 번 찾아갔다고 했다. 방송국의 취재팀은 기자, 카메라맨, 녹취 카메라맨 등으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동영상은 커녕 다른 사진도 하나 없다?
설사 첫날 (18일날) 취재팀이 카메라나 녹취 카메라 없이 갔다고 하자 (취재팀이 녹취 카메라나 중계차가 아니라 전부 빈몸으로 지하철을 타고 갔거나 택시를 타고 갔다면 얘기가 된다 ㅋㅋ)
자기들 말로는 새벽에 찾아가 오후 늦게 까지 그 사무실에 있었다고 한다. 태블릿이 파워가 죽어있어 누가 충전 케이블을 나가서 사와야 했기 때문이다. 심수미가 공개한, 취재팀이 충전기 구입했다는 영수증은 오후 3시 30분으로 되어있다. 그렇다면 약 8시간을 사무실에 있었다는 얘긴데, 아무것도 없다. 만일 정말로 거기를 찾아갔었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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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0월 19일자로 촬영된 더블루K 빌딩 입구와 계단에 버려졌다는 짐들 모습 |
이것이 일반적인 TV 보도의 경우라면 어떨까? 한번 생각을 해보자. 누군가가 (기자) 카메라 앞에 서서,
“여기는 최근 국정농단으로 큰 논란을 빚고 있는 최순실씨가 한동안 사용했던 더블루K 사무실 안입니다. 사무실 안은 텅 비어있고 덩그러니 책상 하나만 남아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 책상 안에서 태블릿 PC와 서류 3개를 찾았습니다.” 이렇게 말할 것이고 녹취 카메라는 사무실 안, 책상, 테블릿 PC가 들어있는 설랍등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을 것이다.
이 어마어마한 특종이 될 이 취재에 사진 한장도 없고, 녹취된 것도 없다. 또 가장 중요한 테블릿 PC를 보여주는 동영상은 커녕 사진 한 장도 없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두번이나 갔다면서.
블루K 사무실은 18일날 잠겨 있었다
심수미는 자기들이 18일날 사무실을 찾아갔을 때 문이 열려있어 부동산 중계업자들이 드나들고 있었다고 했다. “당시 사무실에 갔을 때 텅 비어 있었다. 빈 사무실의 책상에 태블릿PC가 있었다. 당시 경비원이 말하기를 사무실을 찾아온 언론사는 JTBC가 처음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다른 모든 신문, 방송 기자들이 찾아갔을 때, 이 사무실은 잠겨있었다. 어떻게 해서 심수미가 “열려있는 상태” 라고 했던 사무실 문은 다른 모든 신문, 방송사가 찾아갔을 때는 잠겨있었을까? 그것도 한겨레 신문은 빌딩 관리인까지 만났는데?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더블루K 사무실이 텅비어있기는 했지만 월세를 내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미리 선금으로 지불한듯), 관리인이라 해서 잠겨있는 남의 사무실을 아무나에게 열어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JTBC 말대로 훤하게 열려있는 사무실에 자기네들 취재팀 여러명이 사무실 안에 있었다는 시간에 여러 다른 신문/방송이 같은 장소를 방문했다. 그런데 이들 기사는 사무실이 “잠겨있었고” "텅빈 채 책상 하나만 있었다"고 사진과 함께 기사에 쓰고 있다.
그렇다면 JTBC 팀은 그 시간에 도데체 어디에 있었다는 말인가?
위의 사진은 한겨레 신문의 18일짜 기사다. 잠겨있는 더블루K 사무실 입구와 옆에 빌딩관리인이 서 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66299.html
경향신문 최초 보도 기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10100&artid=201610182017001
JTBC의 해명보도와 서로 맞지 않는 최순실 태블릿 취재팀의 취재경위
JTBC 취재팀은 이 최순실 태블릿 취재로 상까지 받았다. 그리고 취재에 대한 상세한 취재 경위도 밝혔다. 그런데 여기서 또 큰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미디어위치 변희재가 지적한 JTBC 취재팀의 태블릿 습득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자.
http://www.mediawatch.kr/mobile/article.html?no=250997
https://www.youtube.com/watch?v=dnvnXUYfISU
1. 태블릿PC 입수후 내용분석에 일주일 넘게 걸렸다.
2 .그후 일단 반응을 떠보기 위해 고영태 관련 보도를 19일에 내보내서 반응을 떠본 후,
보도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이는 JTBC가 12월 8일 방송에서 밝힌 [20일날 가져 왔다는] 입수경위 해명보도와 완전히 배치된다.
JTBC가 방송[입수경위 해명방송]을 통해 밝힌 입수 경위는 다음과 같다.
- 10월 18일 처음으로 더블루K 사무실에서 태블릿PC를 발견
- 10월 20일 가져옴
- 10월 24일 검찰 제출
그러나 JTBC 취재팀의 인터뷰에 따르면, 심지어 일주일 이상 파일분석을 마친 후
10월 19일에 청와대 반응 떠보기용 낚시 보도(고영태 발언 보도)까지 하는 여유를 부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산술적으로 최소 10월 11일 [경, 혹은] 이전에 태블릿PC를 확보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JTBC는 10월 24일 최순실의 태블렛에 대한 첫 보도를 내보냈다.
그런데 10월 20일날 가져왔다는 태블릿으로 어떻게 하루 전인 10월 19일 최순실 태블릿 안에 있는 내용으로 청와대의 반응을 떠 볼 수있었을까?
검찰의 발표와도 맞지 않는 JTBC의 해명
검찰은 처음 최순실의 태블릿 PC가 독일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검찰 직접 발표는 아니지만 언론에 10월 26일 날짜로 그렇게 보도됐었다.) 또 그것이 최순실 것으로 판단된다고도 했다.
또 검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이 독일 현지에서 최씨 주거지 쓰레기통에 버려진 태블릿PC 1개를 확보해 국내로 보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0/26/0200000000AKR20161026148500004.HTML
JTBC의 최순실 태블릿 관련 최초 보도를 보면 (아래 동영상 링크 참조), 이 태블릿을 어디서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23KdDFwON9w
그러나 검찰은 JTBC가 태블릿 PC를 서울 강남 더블루K에서 찾았다고 한 뒤에도 아무런 해명도 없었고, 독일 발견설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었다. 검찰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독일을 운운했을까?
JTBC가 최순실 태블릿 뉴스를 터뜨리기 전에 심수미는 독일에 한 달 정도 취재차 가 있었고. 손석희도 독일을 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엇나간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밖에 없다 (가설이지만)
JTBC는 어디선가 확보한 소위 “최순실 청와대 문서”를 두고, 이것을 어떻게 최순실의 것으로 만들것인가를 고심하다 컴퓨터 혹은 태블릿 착상을 하게됐을 것이다. 즉 태블릿이나 컴퓨터에 그 자료를 넣고, 그것이 최순실이 것 처럼 꾸밀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최순실 컴퓨터나 태블릿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독일을 갔을 것으로 짐작된다. 당시 최순실이는 독일로 도피 중이었으니까.
처음에는 아마 독일에서 최순실의 태블릿을 주었다고 조작할 계획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검찰에도 그렇게 흘렸을 것이다. 아니라면 검찰이 독일에서 발견됐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최순실의 차명 사무실인 강남의 더블루K의 존재가 언론에 보도되자—또 사무실이 비워져 있고 책상 하나만 남아있다니 안성마춤의 장소—이곳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구태어 국외인 독일 보다는 국내 사무실이 좋은데다, 최순실의 차명회사라는 점, 또 도망가듯이 비우고 사라졌다는 점등 태블릿이 나왔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이상적인 장소로 생각됐던 것이 틀림없다.
"최순실은 태블릿을 사용할 줄 모르며, 소유한 적이 없었다"
이것은 최순실측 변호사가 밝힌 사실이다.
최순실은 검찰 조사에서 자기것으로 알려진 태블릿을 보여줄 것을 검찰 조사에서 요구했지만 태블릿을 보고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검찰이 보여주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증거회손등을 이유로 직접 태블릿을 보여주지 않고 사진만 보여줬다고 한다.
이것은 수사와 취조의 기본 중 기본에 어긋난다. 살인에 사용된 칼이나 총을 피의자에게 보여주지 않은채 사진을 보여주며 “네 것이 맞느냐? 이것이 범행에 사용된 것이냐?”를 사진을 가지고 묻는 것과 같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최순실을 분명이 자기는 태블릿을 사용할 줄 모른다고 진술했다. 만일 최순실이 그 태블릿을 보고 "내 것이 아니다." "무얼 보고 내 꺼라고 하느냐?" 고 따지면 그것이 조작인 것을 알고 있는 검찰은 할 말이 없어진다.
이것은 미국 영화에서도 흔히 나오는 장면인데, 경찰이 악심을 품고 마약을 혐의자의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빼면서, "네 주머니에서 나왔다. 여기 증거가 있는데 이래도 발뺌을 할 셈인가?" 하는 것과 꼭같다.
소위 최순실의 태블릿 PC는 그것이 최순실이 것인지 아닌지는 전문가 아닌 아마추어가 봐도 불과 몇 분 안에 식별이 가능한 일이다. 국과수로 갈 필요도 없다.
검찰은 결사적으로 이 태블릿의 공개를 막고있다. 왜?
검찰은 물론 국회도 JTBC의 최순실 태블릿이 조작된 가짜임을 알고있다
최순실 변호인은 태블릿을 증거로 재판에 제출을 요구하며, 국과수의 검증을 요구하자, “증거가 안된다”며 거부하고 있다. 여러 사람들이 JTBC의 조작을 주장하며 태블릿 조작여부에 해 검찰 수사를 요청하는데도 검찰은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다.
조작 여부 조사는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메일 계정이나 카톡 기록만 봐도 금방 드러난다. 이것은 전문가가 필요없다. 어떤 아마추어도 알아낼 수 있다. 그런데도 검찰은 이것도 거부하고 있다. 이것은 검찰이 JTBC와 공모를 했거나, 최소 JJTBC 감싸주기로 밖에 해석할 도리가 없다.
태블릿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몇 분 안에 알아낼 수 있는 사항을 가지고 감추다가 이제 와서 (12월 20일) JTBC 취재팀의 강남 사무실 CCTV를 확인하고, 이것이 절도에 해당하는 것인지 "법리검토"를 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
국회도 최순실 태블릿에 대한 의혹을 풀기위해 JTBC의 손석희를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여당의원의 요청을 끝까지 거부했다. 취재원을 보호한다는 이유에서 였다. 대기업 총수들까지 불러대는 청문회에 문제의 태블릿에 대해 최초로 방송한 방송국 사장을, 더구나 엄청난 조작 의혹을 받고있는 사람을 부르지 않는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 처사다.
< 참고 싸이트 >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U-z6Y-6iggY
미디어워치
http://www.mediawatch.kr/news/article.html?no=251067
[출처] 최순실 태블릿이 조작됐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들|작성자 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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