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거짓말, 삼성 '최순실태블릿이 시제품이 아닌 양산품'
삼성은 '비선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씨가 사용했다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공개한 태블릿PC는 시제품이 아닌 양산품이라고 1월 12일 밝혔습니다.
앞서 1월 11일 박영수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 씨의) 태블릿 출시일은 2015년 8월 초로 안다. 그런데 저희가 예상하기로는 이메일이 사용된 날짜가 7월 24일부터다"라며 "태블릿이 일반인에게 출시되기 전에 이미 삼성 임직원에게 시제품으로 나온 게 최순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었습니다.
특검이 11일 공개한 ‘장시호 제출 태블릿PC’의 출시일이 이후 8월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자기들끼리도 설명이 엇갈리는 상황이 연출됐던 것입니다.
당초 특검은 이 모델의 태블릿 출시일이 2015년 8월인지도 모르고 있다 2015년 7월부터 최 씨가 이 태블릿을 사용했다고 밝혔다가 다시 번복해 시제품이 최 씨에게 미리 전달됐다고 다시 정정했습니다. 이렇게 언급된 내용은 당일 뉴스에서도 크게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TV조선은 단독보도라면서 “(특검이 공개한 태블릿PC는) 갤럭시 탭 S2 모델로 은빛색상”이라며 “최씨는 이 태블릿PC를 2015년 7월 25일부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이 날은 공교롭게도 박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단독 면담을 가진 날”이라면서 “특검은 출시 1주일 전에 최 씨 손에 들어간 점에 주목,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 독대 당시 태블릿 pc를 준비해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삼성은 "이 특검보가 들고나온 제품 뒷면에는 하얀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이는 양산품이라는 뜻"이라며 "정식 출하를 거치지 않은 제품에는 그런 스티커를 붙일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모든 삼성 제품 뒷면에 붙는 스티커에는 모델명, 시리얼넘버, IMEI 넘버(디바이스 고유 번호), 제조 일자가 나온다고 삼성은 덧붙였습니다.
삼성은 이어 "이 특검보가 제시한 태블릿PC는 '갤럭시탭S2 골드'로, 이 모델은 2015년 8월 7일부터 양산되기 시작했다"며 "특검이 공개한 태블릿은 출시 전 최 씨 측에 제공될 가능성은 절대 없고, 가장 빨라도 8월 중순 이후에야 구입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검의 말이 완전히 거짓임이 드러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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