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안보인 태극기 人山人海.. 헌재 적잖은 영향 관측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시청 앞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300만' 국민이 운집해 일제히 "탄핵 각하"를 촉구했다. 젊은층이 대거 참여해 연령·성별을 떠나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는 태극기 물결을 실감케 했다.
야당세가 강한 호남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이 "탄핵 무효"로 하나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 날 '300만' 태극기 물결은 헌재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춘천. 법사위 간사. 재선)은 "기각하려니 촛불이 겁나고 인용하려니 태극기가 더 겁나고. 헌재가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법이 있다. 각하하면 된다"며 "국회가 소추를 잘못한 것이다. 국회는 워낙 수준이 그런 곳이니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고 각하를 촉구했다.
"탄핵 각하" 300만 태극기 함성, 헌재를 뒤흔들다
태극기집회에는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서석구 변호사도 동참했다. "믿는대로 이뤄진다는 말이 성경에 있다"며 "탄핵 기각을 믿으라"고 호소했다.
김평우 변호사는 탄핵심판의 위헌성을 지적하면서 "조선시대도 아닌데 헌재 결정에 복종하라면 복종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권영해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공동대표는 "27일 탄핵심판 심리 종결 시 헌재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촛불시위에는 주최측 주장 100만 명이 참여했다. 주최측 추산이 맞다 하더라도 태극기집회의 3분의 1에 그치는 수준이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근래 '촛불 더 높이'를 요구하고 주최측이 '1박2일 시위' 등을 기획함에 따라 촛불시위는 실은 '당제(黨製)데모'였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출처] "탄핵 각하" 300만 태극기 함성, 헌재를 뒤흔들다|작성자 오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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