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5

특검, '호흡곤란' 박채윤 재소환, 자백 강요 논란

특검, '호흡곤란' 박채윤 재소환. 박 씨, "대통령 시술 자백 안하면 남편, 직원 구속한다"라고 밝혀, 이게 사실이면 문제 아닌가요?

특검, '호흡곤란' 박채윤 재소환, 자백 강요 논란
박채윤 대표가 취재진과 함께 자백 강요를 말했습니다. 자백 강요 논란

특검이 여전히 피의자를 상대로 강압적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일까요?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인권단체에서 이를 공론화시켜야 합니다.

전날 특검에서 조사 중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서 진찰받고 서울구치소에 복귀한 박채윤 씨. 박 씨는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청와대를 드나들며 '비선 진료'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의 부인입니다. 직함은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입니다.

특검, '호흡곤란' 박채윤 재소환, 자백 강요 논란


2월 5일 오후 2시 5분쯤 특검에 의해 재소환된 박 씨. 호송차를 타고 도착한 박 씨는 전날과 같은 검정 코트 차림에 초췌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취재진에게 침묵으로 일관하던 박 씨는 이날 ‘호흡곤란 증세는 괜찮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제 특검에서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고…아니면 김(영재) 원장과 저희 직원들을 구속한다고…"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의문이 드는 한 가지. 대통령은 공식자문의 이외에는 진료를 받을 수 없도록 돼 있는지 알고 싶군요. 이럴 경우 진료한 의사는 특검이 말하듯 이렇게 구속돼 수사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또 구속 운운은 무슨 소리입니까? 최순실 씨에게 삼족을 멸한다는 강압적인 말을 했다는 의혹으로 파란을 일으킨 특검이 이번에도 이런 식으로 피의자를 위협했다는 말인가요?

특검의 권력남용 강압수사


정말 이런 식으로 특검이 수사를 하면 안 됩니다. 구속된 상태의 불안한 여성 피의자를 상대로 무엇을 하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 대하겠다는 말은  서릿발보다 더 무섭고 견디기 힘든 협박일 수 있습니다.

민주 국가에서 계속 이런 파열음이 나는 특검의 수사 형태를 두고 봐야 하는 것일까요? 계속 여성들이 이런 수난을 당하는데 여성 단체는 뭘 하고 있고 인권위원회는 도대체 뭘 하고 있나요?

저가 박 씨 가족 같으면 UN 등에도 이런 문제를 알리고 당장 특검 수사 담당자 기피 신청을 내든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 같습니다. 정 안 되면 특검 앞이나 대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나 협력 시위를 벌이고 수사 담당관을 관련 법에 따라 고소하겠습니다.

한편 그러나 특검팀은 어제 조사를 하기도 전에 박 씨가 증세를 호소해 바로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고 언론에서는 보도하고 있군요.

박 씨는 안종범 전 수석의 아내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등 안 전 수석 측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2월 4일 새벽 특검에 의해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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