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론이 박 대통령과 관련된 상황이면 아니면 말고 식 기사를 마구 작성하고 있습니다. 12월 23일 한국일보에서 이 기사를 처음 보도했습니다.
최순실 은닉재산 10조는 터무니없는 낭설, 3천 배 이상 부풀린 언론
최순실이 은닉한 재산이 10조라는 것입니다. 어디에서 근거해 쓴 것인지 모르지만 한 곳에서 만들어내면 언론끼리 확대 재생산을 합니다.
이 기사가 나가자 모든 종편들과 다른 언론도 최순실이 독일에 숨겨 놓은 재산이 10 조라고 나발을 불고 글을 씁니다.
국민들은 이 소식을 듣고 분노를 느낍니다. 그러면서 죽일 '뭐'라고 욕을 했겠죠. 저도 이게 사실이면 마구 화가 났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마구 퍼져나갑니다. 김제동 씨도 한마디했군요.
은닉재산이 10조이면 국방예산의 몇 분의 1라는 등 실감나는 비교까지 하면서 국민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정청래 전 의원은 특별법을 제정해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도 먼저 바탕이 맞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일단은 드러났습니다.
독일 검찰 자금추적팀이 이를 조사한 결과 최순실 .정유라의 재산금액이 200~300만 유로(우리 돈 25억~37억 원)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 검찰이 공식확인했고 우리 뉴스에도 언급됐습니다. 근데 10조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이 정도 재산이면 재벌가보다 더 많은 금액인데. 무조건 내뱉고부터 보는 것인가요?
독일 검찰이 발표한 것보다 3천배나 많은 액수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처음 8천억 원이라고 보도하더니. 정말 아니면 말고 식입니다. 대한민국 언론이 나라 망신을 다 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제는 우리 국민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독일 검찰이 공식확인해 준 이유가 한국에서 보도되는 최순실 재산과 관련한 뉴스 내용이 너무 동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게다가 독일과 관련이 있으니 심기가 좋지 않았던 것 같군요. 좀 챙피합니다. 우리 언론에 언제 공정보도가 이뤄질련지 참 요원합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