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4

500만의 경고, 탄핵은 사기·반역행위... 탄핵을 처벌하라!

500만의 경고, 탄핵은 사기·반역행위... 탄핵을 처벌하라! 헌재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만큼 국민들의 대한문 시청앞으로 향하는 발걸음에도 거센 힘이 실려있었다.

헌법재판소가 재판관들의 평의에 돌입하자 언론들은, 다음주 초에 헌재가 이르면 10일 또는 13일 정도에 탄핵심판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날 태극기 집회에는 긴장감을 넘어 비장함이 감돌았다.

500만의 경고, 탄핵은 사기·반역행위... 탄핵을 처벌하라!
오후 2시경을 전후로 한 태극기 집회전경

3.1절 역사에 길이 남을 최다 참가인원을 기록한 태극기 집회가, 주말을 맞이해 더욱 강력한 목소리로 또 다시 서울 도심을 가득채웠다. 이른 시간부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집회참가자들로 인해 시청을 중심으로 인근 도로는 물론 지나가는 지하철역 부근은 통행이 어려울 만큼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고, 이들이 준비한 다양한 구호와 퍼포먼스는 집회의 다양성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500만의 경고, 탄핵은 사기·반역행위... 탄핵을 처벌하라!


3월 첫 주말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가 주최한 이날 태극기 집회는, 헌재가 예고한것처럼 곧 있을 심판 선고에 대한 사실상 마지막 주말 집회의 성격이 더해져, 그 어느 때 보다 목소리에는 엄중한 국민의 목소리가 담겨있었다.

500만의 경고, 탄핵은 사기·반역행위... 탄핵을 처벌하라!
태극기 집회 전경

지난 1일부터 헌재 앞에서 단식투쟁중인 권영해 탄기국 공동대표는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태블릿PC와 고영태를 조사하라는 명령을 검찰에 내리라"고 주장했고, 김평우 변호사는 국회의 탄핵소추를 "사기와반역 행위"라면서 "탄핵은 범죄"라고 주장한 뒤, 탄핵은 재판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 종잇장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탄핵이 인용되면 3·1절에 맹세한 것처럼, 순국선열이 태극기에 피를 뿌리며 죽었던 그 날처럼 여러분이 주체 세력이 돼야 한다"며 탄핵심판이 만일 졸속으로 이루어질 경우 엄중한 국민적 저항이 있을것을 예고했다.

국회의원들도 연단에 올랐다. 윤상현 의원은, "이 탄핵 사건은 야당과 좌파가 가세한 정권찬탈"이라며 "태극기 깃발아래 똘똘 뭉쳐 박 대통령을 살리고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내자"고 외쳐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 내었고, 김진태 의원이 "헌법재판소 선고가 나기 전에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 집회일 수 있다"면서 "다음주 집회가 우리 축제의 장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힘내달라"고 주장할 때에는, 시청과 대한문 일대는 태극기의 물결이 넘실대며 거대한 태극기의 바다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거기에 조원진 의원이  바른정당이 "박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가더니 겨우 지지율이 1%밖에 안나온다"며 "이 정도되면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유승민 의원을 탄핵시킨 거 아니냐"고 주장하자, 이에 동의하는 함성이 요동쳐 한동안 다음 말을 이어가기 힘들 정도가 되기도 했다.

500만의 경고, 탄핵은 사기·반역행위... 탄핵을 처벌하라!
태극기 집회의 플래카드

하지만 집회참가자들의 주장은 더욱 강경했다. 시민들은 이날 곳곳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내었는데 불법 탄핵과 원천 무효는 물론 탄핵심판에서 기각이 아닌 각하를 이끌어 내어야하며, 이번 탄핵 심판을 만든 국회 해산할 것과 특검 구속 그리고 조작과 선동 그리고 허위 보도를 한 언론 해체를 주장하였다. 그러면서 헌재를 향해서도 불공정한 심판이 이루어진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며, 서울 시청앞 천막을 사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그동안 주장하던 '탄핵기각' 대신 '탄핵각하'를 요구하여 이번 탄핵소추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제기하고 나서 향후 헌재에서 어떤 판단할지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태극기 집회에 나오지않던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씨 부부가 참가해 또 다른 관심을 모았는데 박근령씨는 "박 대통령이 중대한 헌법 위반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500만의 경고, 탄핵은 사기·반역행위... 탄핵을 처벌하라!

이렇게 이날 태극기 집회에서는 이번 탄핵심판을 향한 진정한 민심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따라서 이제 헌재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직시해야 할 것이다. 헌법재판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의미없는 언론의 기사에 현혹되지 말고, 현장에 나와 국민들이 외치는 함성에 무엇이 있고, 요구하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듣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지금이라도 국민들과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주장하는 각하 주장에 대해 심도있는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고, 고영태와 그의 측근들이 벌인 국정농단의 실체를 다시 조사해 이번 재판의 원인부터 제대로 살펴봐야 할 것이다.

"눈덮힌 산길 험부로 가지마라
오늘 내가 남긴 이 발자욱의 흔적이
훗날 뒤따라 오는 이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라는 시의 한구절을 헌재는 명심해야 한다.

혹여라도 헌재 재판관들이 법적인 판단을 하지않고 정치적 판단으로 탄핵심판과 관련해 중대한 오판을 한다면 그것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두고두고 분란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오늘 살려고 하지말고 역사앞에 영원히 사는 현명한 판결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출처] 500만의 경고, 탄핵은 사기·반역행위... 탄핵을 처벌하라!|작성자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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